그것이알고싶다 (이하)
경기 가평 계곡 익사사건 용의자인 이은해(31)가 남편을 총 세 차례에 걸쳐 살해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나온 가운데 믿기 힘든 범행 전말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두 사람이 피해자 윤상엽 살해 시도 이전에 현장답사를 마쳤다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윤상엽이 익사하기 전 미리 이곳을 다녀갔으며 해당 사건 전에도 두 차례나 살해 시도가 있었다. 이 역시 사전에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파악한 첫 번째 살해 시도는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 이은해는 윤상엽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였지만 치사량에 도달하지 않아 미수로 끝났다.
같은 해 5월에는 경기 용인 낚시터에서 윤상엽을 빠뜨렸지만 한 지인이 발견해 그를 구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당시 낚시터에 함께 있었다는 지인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추운 날씨였는데 이은해와 조현수, 윤상엽이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며 “윤상엽이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이은해가 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풍덩’ 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 보니 윤상엽과 조현수가 물에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물 밖으로 나온 윤상엽이 이은해에게 “은해야, 네가 나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살해 시도가 있을 때마다 피해자 생명보험 효력을 한 달 단위로 살려둔 부분도 의심스러운 대목.
월 납입금을 내지 않아 실효된 생명보험을 잠시 되살린 뒤, 보험효력이 유지되는 한 달 동안 범행을 시도한 것.
검찰은 이같은 정황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는 걸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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