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특급 (이하)
배우 이준기가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숨겨진 결말을 밝혀 환호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문명특급’에는 이준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재재와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MC 재재는 2016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이준기에게 비공개된 결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다.
재재가 “달의 연인의 마지막 장면을 두고 말이 많았다. 아이유 씨와 다시 만나는 장면을 찍어두고 공개되지 않았다는 말이 돌았다. 현대 버전을 다시 찍었냐?”고 묻자, 이준기는 “찍었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준기는 “제가 현대에서 슈트를 입고 모르는 사람으로 나온다”며 “울고 있는 해수(아이유 분)에 다가가 손수건을 건넨다. 해수가 ‘누구지?’ 뒤돌아보는데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마주 보면서 해수가 소(이준기 분)에게 ‘자기를 모르냐’고 묻는데 소는 아무 것도 모른다”며 “제가 씩 웃으면서 바라보다가 돌아서면, 뒤에서 해수가 부르고 다시 돌아보면서 끝난다”고 설명했다
재재가 “너무 완벽한 엔딩이다. 너무 좋은데 왜..,”라며 아쉬워하자, 이준기는 “감독님께서 마지막까지 고민하셨던 부분인 것 같다. 조금 더 깊이 있고 아픈 여운이냐, 희망을 바라보는 여운이냐를 골랐어야 했다”며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 중) 어떤 걸 선택해도 아쉬움은 있었을 것이다”라며 “감독님이 사무치는 여운을 아마 더 좋아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기는 결말 장면이 통편집 된 것에 대해 “솔직히 이 장면이 DVD에는 들어갈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해피엔딩을) 완전히 차단하셨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4황자 왕소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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