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이 좀..” 韓 아내 발음 교정 영상에 ‘인종 차별’ 논란 겪은 올리버쌤.. 결국 모두 해명했다

유튜버 올리버쌤이 한국인 아내 ‘마님’의 영어 발음을 교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결국 해명했다.

 

앞서 25일 올리버쌤의 유튜브 채널에는 ‘미국 시어머니 앞에서 포커스(focus)라고 발음하면 큰일 나는 이유’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마님이 딸 체리에게 집중하란 의미의 “focus”란 단어를 말했다. 이에 올리버쌤과 그의 어머니로부터 심한 욕설로 들린다는 지적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올리버쌤은 “마님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닌 걸 알기 때문에 우선 이 상황을 넘어갔다”며 따로 마님을 불러 ‘focus’ 발음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모습을 담았다.

 

발음 교정을 받은 마님은 시어머니에게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리버쌤은 “끔찍한 일이 생겨서 여러분께 똑같은 실수하기 전에 꼭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마님의 실수로 여러분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시어머니가 마님의 발음을 지적하는 태도, 올리버쌤이 반복해서 발음을 수정하는 모습 등 ‘인종차별로 보인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올리버쌤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 영상에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어 마님의 발음에 놀란 로의여사의 표정을 편집하지 않은 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돼 마님의 속을 상하게 한 점,

그 자리에서 실수를 교정하지 않고 따로 마님을 불러낸 점, 마님에게 실수한 발음을 다시 해보라고 시킨 점, 마님의 발음 실수를 엔딩에서 ‘끔찍한 실수’로 표현한 것, 욕으로 들리는 발음에 대해서는 체리를 위해서 좋겠다고 생각한 점 등을 언급했다.

자신 또한 10년을 배워도 한국어가 많이 부족하기에 욕설처럼 발음할 때가 많다며 한국 가족과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때가 있고, 이러한 댓글에 며칠 동안 밤새도록 연습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는 서로 외국어를 평생 배우는 부부라서 서로 발음을 실수하고 교정해주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던 것 같다. 게다가 저와 마님의 관계에는 인종의 개념이 없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마님의 발음을 교정해주는 장면이 인종차별로 보일지는 미처 생각 못 했다며  “제 태도가 동양인의 발음을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체리를 이유로 마님이 발음을 고치면 좋겠다고 한 점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의견도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기분 나쁘지 않다고 말했으나, 이러한 기분과 상관없이 자신이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버쌤은 사과와 함께 “앞으로는 발음 콘텐츠를 다룰 때, 불편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유의해서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_올리버쌤 유튜브,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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