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변인들 (이하)
전직 승무원들이 설명하는 아이돌 사생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항공사 10년 경력 지상직, 승무원들이 출연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승무원은 “면세점에서 오빠들 쇼핑하는 거 열심히 찍고 비행기 타기 바로 직전에 저희한테 환불해 달라고 한다”며 “게이트 앞에서 환불을 요구하면 다른 분이 탈 수 있는 자리인데 못 타게 되는 거다. 그렇게 자리 하나가 로스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속받고 들어온 분은 혼자서 나갈 수 없다”며 “법무부와 세관에 가서 이 사람이 왜 나가는지에 대해 서류를 제출하고, 심지어 면세품까지 샀다면 그 매장가서 환불까지 다 해야된다”고 설명했다.
또 승무원들은 “정말 큰 망원렌즈 이런 걸 비행기에 가지고 타서 (아이돌) 찍는데 그거 보면서 정말 공황장애가 올겠구나 싶더라”, “어떤 아이돌 팬이 녹음기를 주면서 오빠랑 수속하면서 대화할 때 녹음했다가 주면 안 되냐고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또 “기내 화장실에 바로 들어가서 체취를 맡고 싶다고 그런다던지, 화장실 청소하는 분한테 돈을 주면서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 부탁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오는 아이돌의 짐을 훔쳐가는 사생도 있다며 “기내 규정은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너무 심한 상황이면 경찰 부른다. 기내에 사복경찰이 있다”며 “이렇게 하면 큰 일 난다. 경찰에 인계될 수 있다”고 당부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정도면 아이돌을) 좋아하는 게 아닌 것 같다. 괴롭히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코리안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