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전파를 탄 JTBC ‘괴팍한 5형제’에선 서장훈 김종국 민경훈 박준형 이진혁이 출연해 레전드 스포츠 스타 줄 세우기에 도전했다.
서장훈은 “난 여기 낄 입장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순위권 밖으로 밀어낸 뒤 박세리를 4위로 둔 건 김미현, 박지은 등 동시대에 활동하던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김연아는 세 번째였다. 서장훈은 “(피겨) 종목의 특성상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위인 박찬호에 대해선 “임팩트가 정말 대단했다. IMF 외환 위기 시절 사람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박찬호의 경기를 봤다”고 평가했다.
서장훈이 꼽은 스포츠 레전드 1위도 박지성이다. 그는 “우리나라 건국 이래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는 2002년 월드컵이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 이벤트의 주역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다분히 한국적인 시각일 뿐 박지성과 박찬호가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았지만 월드클래스 급이라 볼 수는 없기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면 김연아는 최상위에 서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계 피겨계에서 그가 가진 위상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피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에서도 피겨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김연아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결실을 맺고 돌아온 후배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김연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피겨 국가대표팀 축하하고 수고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 김예림, 유영(이상 수리고), 이시형, 차준환(이상 고려대)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후배 사랑이 듬뿍 담긴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