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 놀아!” 엄마랑만 자전거 타러 간 10살 딸에 삐쳐 3일간 ‘방콕’한 이천수

살림하는남자들 시즌2(이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딸에게 삐져 3일간 ‘방콕’하는 고집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인 이천수 가족의 일상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이천수는 어질러진 2층 방안에서 혼자 생라면을 씹어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두컴컴한 방 안에 누워 아래층에서 들리는 아내 심하은과 아이들이 노는 소리에 “신났구만 신났어”라며 못마땅한 마음을 드러내 의아함을 불러왔다.

알고보니 이천수는 10살 딸 주은이가 자신만 빼고 아내와 자전거 타러 간 것에 삐쳐서 3일 동안 가족들과 만나지 않고 방에만 있었던 것.

아내 심하은은 “지인이 주은이와 자전거를 같이 타주기로 약속해서 아이가 신이 났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도 덩달아 신나하면서 장비를 착용하더라. 근데 주은이가 (아빠랑은) 안 간다고 했더니 남편이 지인들도 있는데 ‘나도 안 놀아!’라고 말하고 (2층으로) 올라가 버리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잘 삐친다고 토로하며 “삐지면 방으로 간다. 예전에는 달래도 봤지만 언젠가부터 버겁고, 쌍둥이 낳으면서는 힘들더라”라고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이천수는 “너네는 내가 여기에 이렇게 있는거 관심도 없잖아”라고 다그쳤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도 다 있는데 너네는 나를 두고 가버렸다”고 3일간 ‘방콕’을 할 정도로 삐지게 된 자전거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아내는 “그 날은 주은이가 계획한 여자들 모임의 날”이라고 딸의 입장을 전했지만 이천수는 여전히 심통나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욱하는 성격에 대해 지적하며 고쳐줄 것을 부탁했고 이천수는 오히려 “너네(아내와 딸)는 모든 문제는 나한테 뒤집어 씌운다. 나도 외롭고 힘들다”라 섭섭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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