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불매한다!!” 외쳤던 소련여자… 그런데 러시아 ‘발리예바’ 도핑 논란에는 입 꾹 닫았다

이하 소련여자 인스타그램

러시아 국적의 유튜버 소련여자(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가 자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도핑 스캔들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고 있어 ‘선택적 풍자’를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소련여자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오늘부터 마라탕 잠시 불매하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실격한 것에 대해 항의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의 많은 팬들은 “오늘부터 나도 마라탕 안 먹는다”, “이것이 진정한 K-유튜버”, “불매 동참할 건데 마라탕은 한국 음식 아닌가”, “흐름을 잘 읽으시는군요” 등 댓글을 달며 항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 등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비판해왔던 그가 전과 달리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적발 사건에 대해서는 유독 말을 아끼자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소련여자는 그간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일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보도된 이후 SNS에 게시글을 일절 올리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며 그의 근황과 도핑 논란에 대한 의견 등을 물어봤으나, 답이 없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러시아 논란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소련여자를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최근 러시아의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등에 비춰 볼 때 그가 “어쩔 수 없이 말을 아끼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옹호하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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