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몽 인스타그램 (이하)
가수 MC몽이 베이징 올림픽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 비난을 받았다.
MC몽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을 낙으로 산다”며 “남자로서 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죄스럽고, 그래서 더 많이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 노력한다”고 적었다.
이어 “어찌 내 나라를 응원 안 할 수 있느냐”면서 “여러분들도 자기 나라를 사랑하듯이 저도 내 나라를 사랑하고 영원히 여기서 응원하고 세금 내며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실격 당하자 편파판정에 불만을 나타내 이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만 해도 당신의 팬이었으나 게시물을 확인하고는 (더이상 팬이) 아니다”며 “뭘 표현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을 향한 불만을 표출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를 확인한 MC몽은 “내 나라를 내가 응원하는 것, 부당한 심판에 내 마음으로 항의하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실망이라면 내 팬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MC몽은 2010년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어금니 등을 고의로 발치했다는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 이후 무죄 판결을 받고 조심스럽게 활동 재개를 시도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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