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프리지아 송지아가 솔로지옥과 유튜브 영상에서 입은 명품이 짝퉁이라는 논란을 모두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 가운데 그녀가 착용한 가품 제품들과 소속사의 행동이 추가로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22년 1월 16일 유튜버 탈덕수용소는’프리지아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지만 명품 짭은 쓰고싶어’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솔로지옥 출연 후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가 인기가 많아진 만큼 구설수도 생기고 있다는 것으로 시작됐다.
프리지아는 네 잎 클로버 모양의 하얀색 자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 고급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아펠의 가장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가장 큰 사이즈인 ‘매직’의 경우 570만원에 판매되는 중이다.
그러나 이 게시글에는 프리지아 목걸이가 진품이 아닌 것 같다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 시작했다. 실제 목걸이의 체인 연결은 클로버 윗부분에서 시작하지만, 프리지아가 착용한 목걸이는 움푹 들어간 곳부터 시작하기 때문이었다.
또 해당 제품은 화이트골드, 즉 백금 색깔로만 판매되고 있는데 프리지아가 착용한 목걸이의 색과 다르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프리지아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옷들도 정품이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이 연이어 제기됐다.
프리지아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오블리크 패턴 분홍색 튜브톱을 입었으나, 이는 디올에서 정식 출시된 적 없는 제품이었던 것.
프리지아가 입은 것과 비슷한 티셔츠는 과거 프리지아가 피팅모델로 활동했었던 쇼핑몰에서 16,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뿐 아니라, 프리지아가 해당 방송에서 입었던 샤넬 니트 티셔츠 역시 정품과 차이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샤넬 정품보다 티셔츠 색깔이 더 선명하고, 가슴 부분의 로고 두께가 달랐던 것.
추가로 프리지아가 블랙핑크 제니와 같은 제품으로 화제가 된 샤넬 니트 티셔츠 역시 정품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랙핑크 제니가 입은 샤넬 민트색 크롭티는 프랑스에서 1990년부터 1999년까지만 판매한 단종상품이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팔지않는 상품이다.
제니의 민트색 샤넬 크롭티는 브이앱에서 얘기하길 엄마가 젊은 시절에 사셨던 옷이고 제니가 물려입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의하면 짝퉁으로 밝혀진 것만 34개에 달한다. 이 여파로 프리지아 유튜브 영상 중 명품 하울 영상이 내려갔다.
프리지아는 과거 자신이 여유 있는 집에서 자랐기에 감사하다는 발언을 한 바, 이에 네티즌들은 프리지아가 굉장히 많은 짝퉁을 착용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프리지아가 개인 브랜드 런칭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사실이다.
송지아는 17일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누리꾼들은 사과문중 ‘저작권에 대한 무지’라는 부분이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본인이 명품에 관심이 많은지라 짝퉁인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도 당당하게 착용하고 나왔던 점. 특히 솔로지옥 출연 당시 반플리프앤아펠 정품 귀걸이를 차고 온것을 보아 그녀가 목걸이가 가품인 것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더욱이 프리지아가 금수저가 아닌데 금수저인 것처럼 소속사에서 이미지메이킹을 해 많은 사람들의 실망을 안겨주고있다. 실제로 그녀는 한강뷰가 보이는 성수동 트리마제에서 자취하고 있는것을 공개하며 금수저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러나 짝퉁 논란의 여파로 금수저 콘셉트 유지를 위해 소속사에서 집을 마련해준것이 탄로났다. 이와 관련해 YG 푸즈 전 대표이자 현 식음연구소, 넥스트에이드, 비앤어스 대표를 맡고 있는 브랜딩 전문가 노희영씨가 인스타에 올린 글이 재조명 되기도 했다.
그녀는 1월 12일 인스타그램에 강예원과 배우 오지호 아내 은보아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사진과 함께 프리지아 관련 글 하나를 게재했다.
노희영 대표는 “요즘 장안의 화제 ‘솔로지옥’ 핫인싸 우리 지아를 오늘의 대한민국 최고 셀럽, 인플루언서로 키워낸 효원CNC 대표이자, 드라마 ‘한 사람만’ 여주인공인 배우 강예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지아를 브랜딩 하는 과정을 지켜본 나로서는 우리 예원 참….대단하고 기특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지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free지아’를 운영하며 구독자 ‘프링이’들과 줄곧 소통해왔다.
이후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얻었다. 출연 전 구독자 수 50만명이었던 송지아는 출연 이후인 현재 1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SNS 팔로워 수도 4배 이상 증가하 며 화제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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