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Twitter ‘Hwalin_cos’
8년 전 어느 날 할머니가 어느 보신탕집 앞에서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고 한참을 머물렀다. 그곳에는 어린 강아지가 겁에 질린 채벌벌 떨고 있었다.
할머니는 강아지를 보고 어릴 적 키우다 그만 나이가 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넌 갑순이가 떠올랐다.
할머니는 보신탕 집에 “내가 키우다 나이 들어 떠난 갑순이 새끼 때랑 똑같이 생겼네. 탕값은 드릴테니 강생이(강아지의 방언) 나 주쇼” 라고 말하며 어린 강아지를 집에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이렇게 할머니의 가족이 된 어린 강아지는 8년이 지난 지금 무럭무럭 자랐다. 현관에서 겁에 질려 움직이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기만 하던 강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활짝 웃는 얼굴로 꼬리를 흔들고 반기는 ‘땡깡쟁이’로 컸다.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며 유년 시절을 보낸 할머니의 손녀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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